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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 ever
아름다운 김영랑 시 전편을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읽는 기쁨!
섬세한 시어로 마음의 여러 결을 깊이 들여다본 김영랑 시인이 47세의 짧은 생애 동안 남긴 시 전편이 안선재 수사의 영문 번역으로 더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한층 가까이 다가간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은 김영랑과 박용철이 존 키츠의 「엔디미온」에서 따온 『영랑시집』 초판본의 에피그라프,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 ever”를 시집의 제목으로 삼고 현대의 독자가 시어의 아름다움을 좀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구성을 시도하였다.
시집의 뒷부분에는 시어를 설명하는 미주와 참고한 책과 논문, 작품 목록을 별도 페이지에 담아 관련된 정보 또한 충실히 제공하려 노력을 기울였다. 뒤표지에 짧게 골라 실은 「남방춘신2」는 김영랑 시인이 1940년 일간지에 4회에 걸쳐 연재한 수필의 한 대목이다.
저자 김영랑 시인
물결이 섬세한 바다에 면한 강진에서 태어나서 사십 년 넘게 그곳에서 살았다.
서울 휘문의숙과 도쿄 아오야마 가쿠인대학에서 유학했다.
86편의 시를 지었고, 5편의 영시를 번역했으며, 10편 넘는 산문을 발표했다.
생전에 두 권의 시집을 펴냈다. 『영랑시집』과 『영랑시선』.
판소리 등 우리 전통 음악과 서양 클래식 음악을 평생 사랑하고 가까이 했다.
한국 전쟁을 피해 있던 중 서울에서 유탄에 맞아 47세로 생을 마감했다.
번역 안선재
Brother Anthony of Taizé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중세 언어를 공부했고, 번역가, 영문학자, 교수, 떼제공동체 수사이다.
1988년 한국 현대문학 번역을 시작하여 세계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집 60여 권과 소설 10여 권, 논픽션 4권을 번역 출간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옥관장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대산문학상 번역상, 만해문예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애닯은 듯한/ 좀 서러운 듯한// 오! 모두 다 못 돌아오는/ 먼- 지난날의 놓친 마음” (「땅거미」 부분, 본문 236p)
“눈물 속 빛나는 보람과 웃음 속 어둔 슬픔”(「눈물 속 빛나는 보람」 부분, 본문 126p)
김영랑의 시에 담긴 여러 갈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다양한 감정을 비추어보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 “사랑도 모르는”, “내 혼자 마음”, 눈물과 웃음 속에 감춰진 여러 결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기를.
기쁨, 슬픔, 놀람, 설움, 쓰라림, 애틋함, 안타까움, 그리움, 벅참, 간곡함, 분노, 보람, 서운,섭섭, 감격. 부끄럼, 무서움, 치욕, 일편단심,...
애끈한 마음, 서어한 마음, 서어로운 마음, 후젓한 마음. 조매로운 마음, 희미론 마음, 봄 마음, 비는 마음, 숨은 마음, 어둘 마음, 오래 시들어 파리한 마음, 떠 날러가는 마음, 내 혼자 마음, 잃은 마음, 흐르는 마음, 안쓰러운 마음, 시달린 마음, 독한 마음, 헛된 마음, 허망한 마음, 가라앉은 마음, 접힌 마음, 놓친 마음,... 시 속에 등장하는 이렇듯 여러 마음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다 보면, 김영랑을 ‘마음의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다.
“문학은 진실한 데서 비로소 그 가치와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위대한 작품들까지도 아직까지 후세에 남아 있는 것들은 모두가 작품으로서 진실되기 때문이다.”
- 김영랑, 산문 「신인에 대하여」(1950.5) 부분
김영랑의 시가 지금도 널리 애송되고 있는 것은 시어에 담긴 진실된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성악을 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그러면서 윌리엄 예이츠와 존 키츠의 시를 애정하게 되어 직접 영시를 번역하기도 했던 젊은 시인의 마음을,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운 역사와 개인사를 겪으면서도 소중한 가치를 놓지 않으려 했던 올곧은 시인의 기개를, 지금 여기 시를 읽는 독자들이 더 많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 have always felt a special affection for Kim Yeong-nang, and not only as a poet. His love of music was remarkable.
저는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김영랑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항상 느껴왔습니다. 그는 놀랄 만큼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 안선재,「번역자의 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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